▶ 역대 최초 한인 1세로 동북부지역 지자체 수장
▶ “주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시장 될 터”

3일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의회 신년회의에서 박명근(왼쪽 두 번째) 시장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박명근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신임 시장이 취임식을 갖고 시장으로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박 시장은 3일 열린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의회 신년회의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주민들의 이익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뉴저지 대표적 부촌으로 꼽히는 잉글우드클립스에서 한인이 시장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한인 1세 이민자로서 미 동북부지역에서 지방자치정부 수장에 오른 것도 박 시장이 역대 최초로 한인이민사회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4일 잉글우드클립스 소재 LG전자 미주본사 사옥에서는 박 시장의 취임 축하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열린 박 시장 취임 축하식에는 400명 가까운 참석자가 몰려 큰 성황을 이뤘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다른 언어와 문화권에 살다가 이민온 한인 1세가 미국의 지방자치정부 시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기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다”며 “시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내가 지닌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통합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박 시장은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인물이다. 정치인으로서는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으로 당선된 데 이어 지난해 11월 본선거에서 승리해 잉글우드클립스 시장에 오르게 됐다.
공화당 소속으로 한인이 시장에 당선된 것은 미 동부에서 최초다. 한인 1세로서 한인사회와 미 주류 정치권 모두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으면서 보기 드문 성취를 이뤄낸 것이다.
박 시장 취임 축하식에는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과 존 글리든 클로스터 시장, 아드리안 이 뉴저지한인회장 등이 축사했다.
또 지난해 11월 본선거에서 잉글우드클립스 시장을 두고 경쟁한 민주당 소속 크리스 김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도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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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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