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역 겨울폭풍 영향권…산지에 폭설·강풍 예보
캘리포니아 중부 산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스키 리조트 방문객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11일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타호 호수 인근 올림픽밸리의 스키 리조트 '팰리세이즈 타호'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
눈사태는 스키 슬로프의 전문가 코스에서 일어나 현장에 있던 스키어들을 덮쳤다.
이 가운데 리조트 투숙객이었던 66세 남성 케니스 키드가 사망했다고 보안관실은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나머지 부상자 3명 가운데 1명은 다리를 다쳐 치료 중이고, 다른 2명은 경상으로 치료받은 뒤 퇴원했다.
리조트 회사 측은 눈사태 직후 직원 100여명을 동원, 수색을 지원해 경상을 입은 2명을 비교적 일찍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보안관실은 눈사태로 쏟아져 내린 눈의 규모가 약 150피트(45.72m) 폭에 길이 450피트(137.16m), 깊이는 10피트(3.05m) 정도라고 전했다.
당국은 이번 눈사태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날 사고가 발생한 때인 오전 9∼10시께 고도 8천피트(2천438m)인 이 스키 리조트 정상에는 시속 50∼61㎞의 돌풍이 불었다.
이 리조트에 있었던 스키어 마크 스폰슬러는 사고 당시 매서운 바람이 불어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 스키 리조트는 1960년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다.
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미국 대부분 지역이 겨울폭풍 영향권 아래에 있다.
미 남서부 상공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증폭되면서 동부에까지 영향을 주는 폭풍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네브래스카 동부에서 미시간 중부에 이르는 지역에는 6∼12인치(15∼30㎝)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미 서부 산간 지역과 로키산맥에도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로스앤젤레스(LA) 동쪽에 있는 샌버너디노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산지에는 강풍 경보가 발령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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