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식없이 근무’ 기대와 달리 충전시간 길고 작동 범위도 한계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역의 경비를 로봇경찰에 맡겨보겠다는 뉴욕시경(NYPD)의 실험이 4개월 여만에 실패로 종료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NYPD가 미국의 로봇 제작업체 나이트스코프사가 제작한 경찰 로봇 K5의 시험 운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SF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R2-D2’를 닮은 K5는 지난해 9월 뉴욕시 지하철역에 배치됐다.
        
        인간의 조종 없이 스스로 판단해 작동할 수 있지만, 경관 1명과 조를 이뤄 배치됐다.
당시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로봇은 화장실에도 가지 않고, 식사시간도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며 저렴한 가격에 치안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휴식없이 일을 한다는 기대와는 달리 K5는 전력 충전에 매일 적지 않은 시간을 배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관과 함께 배치된 탓에 인력 절감 효과도 없었다는 지적이다.
한 뉴욕시민은 “로봇 옆에 항상 경관이 서 있었다”며 “로봇이 경관을 지켜주는 것인지, 경관이 로봇을 지켜주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로봇이 실제 치안 유지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K5는 바퀴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하철 역 계단을 사용할 수 없어 작동범위가 제한됐다.
또한 이 로봇은 4개의 카메라가 부착돼 360도 주변을 지나는 행인의 모습과 상황 등을 살필 수 있지만, 뉴욕시는 인권단체들의 우려를 감안해 안면인식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NYPD는 로봇경찰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뉴욕시는 이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K5에 다른 임무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