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시카리 연은 총재 “연준, 금리인하 개시 전 경제지표 평가할 시간 벌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로이터=사진제공]
연 5.25∼5.50%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 미국의 현 기준금리가 미국의 경제 성장세를 제한할 만큼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구성원의 평가가 나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일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최근 일련의 경제 데이터들은 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기에 미국의 중립금리가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고,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경제 상황을 제약할 정도로 높지 않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가속하지 않으면서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그는 "이런 상황은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하기 전 연준이 향후 경제 데이터를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과도한 긴축 정책으로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즉,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도 괜찮다는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전날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가 튼튼한 만큼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카시카리 총재와 비슷한 견해를 취했다.
실제로 미국 경제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예상 밖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발표된 미국 1월 비농업 일자리는 1년 만에 가장 큰 폭인 35만3천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새해 들어서도 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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