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명 모인 캔자스시티 1명 사망하고 22명 부상
▶ 경찰 “무장한 3명 체포”

14일 캔자스시티 도심에서 열린 수퍼보울 우승 축하 퍼레이드 현장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이에 놀란 참석자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있다. [로이터]
14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100만여 군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NFL 수퍼보울 승리 축하 퍼레이드 도중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다.
캔자스시티 경찰국(KCPD)은 이날 오후 2시께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유니언역 근처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며 “이 지역을 떠나라”고 공지했다. 이어 “주차장 근처인 유니언역 서부에서 총격이 발생해 다수가 총에 맞았다”며 “우리는 무기를 지닌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NN 등은 소방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2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부상자들 가운데 3명이 위독하고, 5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총격은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펼쳐진 뒤 군중들이 해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지역 방송 KMBC 기자는 현장에서 여러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많은 사람들이 혼비백산 대피를 하느라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는 NFL 캔자스시티 칩스의 올해 수퍼보울 우승을 축하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로 유명한 트래비스 켈시 등 주요 선수들도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퍼레이드 참가자는 총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캔자스시티 시 당국은 추정했다. 현장에는 이런 대규모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 등 법 집행기관 인력 600명 가량이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교육구 일부는 학생들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휴교를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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