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에 비해서는 순이익 규모 다소 줄어들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서북미 유일 한인은행인 유니뱅크(행장 대행 스테파니 윤)가 올해 다시 흑자로 돌아서며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
유니뱅크 지주회사인 U&I 파이넨셜은 30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동안 130만달러, 주당 23센트씩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순이익은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 270만달러, 주당 49센트에서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이긴 하지만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1,82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바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4분기 1,820만달러라는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은 채권에서 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이 2,630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대손충당금을 별도로 적립할 필요가 없게 되면서 순이익을 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올해 3월31일 기준으로 유니뱅크의 총자산은 5악9,4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 8,980만 달러에 비해 490만 달러, 0.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 1분기 순대출은 4억5,64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6,500만 달러에 비해 860만달러, 1.8%가 줄어들었다. 이는 대손충당금으로 이 기간 1,10만달러가 처리됐기 때문에 발생한 대출 축소이다.
올해 1분기 전체 예금은 4억7,49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5억370만 달러에 비해 2,880만달러, 5.7%가 감소했다.
1분기 은행이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예금이나 대출이 1년 전에 비해 줄어든 것은 전적으로 지난해 발생한 대손충당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유니뱅크는 지난 18일 수정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당초 대손충당금을 310만달러로 책정했지만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대출금을 파악한 결과, 대손충당금을 2,320만달러를 추가로 적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전체 대손충당금은 모두 2,630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4분기 손실은 1,820만달러(주당 3.33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1,080만 달러(주당 1.98달러)로 손실이 커졌다.
유니뱅크의 대규모 대손충당금 사태는 부동산이 아닌 장비 등을 구입하는 상업융자(C&I)에서 사기사건이 발생하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간 일부 고객들이 상환을 못하게 되면서 발생했다.
한인을 포함한 일부 고객들이 유니뱅크로부터 상업융자(C&I)를 받아 장비 기계를 A사로부터 구입했다. A사는 장비 기계를 제작하고 위탁해 운영까지 해주는 회사였다.
하지만 A사가 장비 제작 및 위탁운영이 사기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유니뱅크에서 대출을 받았던 고객들이 대출금을 상환을 못하게 되면서 은행측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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