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북러간 무기-정제유 거래에 협력한 자 대상”
미국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및 정제유 거래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2일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와 정제유 이전을 촉진하는데 협력하는 자들에 대항한 제재를 계속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달 중 조율된 신규 제재 지정을 공표하기 위해 호주, EU, 일본, 뉴질랜드, 한국, 영국 등 우리의 파트너들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백악관은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서 규정한 연간 공급 한도를 넘는 정제유를 올해 들어 지금까지 북한에 제공했다고 공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북한에 16만5천 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공급하는 등 이미 올해 북한의 수입 가능 한도를 초과하는 물량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르면 북한은 매년 50만 배럴을 초과하는 정제유를 수입할 수 없게 돼 있다.
이 거래에 대해 커비 보좌관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 미사일 등을 공급받은 데 대한 대가 성격으로 해석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28일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 표결에서 반대표(거부권 행사)를 던짐으로써 중요한 대북 제재 이행 감시 기구를 해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일 등은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독립 기구 창설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결의 없이도 국가별 재량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공동의 대북, 대러 제재 방안 등을 모색해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