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한국 공공기관 한곳서 통합서비스 추진
▶ 재외동포 접근성 최우선 고려…5년 후 오픈 목표
한국 정부가 맨하탄 뉴욕총영사관 새 청사 개발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새 청사는 뉴욕 일원의 한국 공공 기관들이 함께 자리하는 단독 건물 형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해외 국유재산 기본계획 수립 컨설팅 용역’을 발주하고 해외 국유재산 거점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뉴욕총영사관 새 청사 개발안 마련에 착수했다. [본보 5월6일자 A2면 보도]
이와 관련해 6일 뉴욕총영사관은 “총영사관을 포함한 뉴욕 일원의 한국 정부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이 한 곳에 자리하는 단독 건물 형태의 새 청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뉴욕 일원에 소재한 정부 기관이 10여 곳에 이르지만 현지 사무소를 개별적으로 임차해 운용하는 등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컸다. 이에 단독 건물을 마련해 한국 정부 기관들이 한 곳에서 재외국민 통합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청사가 추진되는 것이다.
총영사관 내부에서는 “아직 개발안 초안 마련 단계다. 이번에 발주된 컨설팅 용역을 통해 개발안의 구체적 윤곽이 잡힐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의 주관 부처에서 대략 5년 뒤 새 청사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물 신축의 경우 공사 등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기존 건물을 매입하는 형태로 새 청사 개발 방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새 청사 후보지로는 재외동포 접근성이 최우선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새 청사 개발 추진은 지난해 말부터 구체화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해외 국유재산 복합개발 사업’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말 한국에서 실사단이 뉴욕을 방문했고, 지난 2월 뉴욕총영사관이 시범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뉴욕총영사관 새 청사 개발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과업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드러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뉴욕총영사관 공관이 있는 맨하탄 460파크애비뉴의 한국무역협회 건물은 2026년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예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총영사관은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면 현 공관 인근에 임시 사무소를 마련해 일시 이전하고, 이후 새 청사가 문을 열면 공식 입주하는 방안을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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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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