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등 10개 참전비는 여전히 일본해 단독 표기

동해와 일본해 병기한 메릴랜드 한국전 참전비. [국가보훈부 제공]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미국 내 14개 한국전 참전시설물 중 4개가 일본해 단독 표기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기로 변경됐다.
15일 한국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보훈부가 재외공관을 통해 미국내 지방정부와 한국전 참전협회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꾸준히 요구해 미국 측이 우리 측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부에 따르면 작년 5월 기준으로 미국내 14개 한국전 참전시설물은 한반도 동쪽의 바다를 ‘동해’(East Sea)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했다. 이 중 메릴랜드 한국전 참전비(1990년·이하 설치시기)와 오하이오 한국전 추모공원(1995년), 레이크 카운티 한국전 참전비(2003년), 카유가 카운티 한국전 참전비(2006년)는 최근 1년새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와 일본해 병기로 변경했다.
그러나 뉴욕주(1990년)·호놀룰루(1994년)·렌슬러 카운티(1996년)·사우스캐롤라이나(2000년)·캔자스(2001년)·노스이스트캔자스(2003년)·파인빌(2005년)·아이오와(1989년)·먼로 카운티(1990년)·아크론 대학교(2001년)에 있는 10개 한국전 참전비는 여전히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
보훈부는 2010년 해외 참전기념 시설물 사진이 담긴 도감 발간을 준비하면서 한국전 참전비에 일본해 단독 표기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후 동해와 일본해 공동 표기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랜 기간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최근 1년새 4개 참전시설물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이뤄낸 것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재외공관을 통해 미국 지방정부와 한국전 참전협회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지속해서 요청했는데, 일부에서 수용한 것”이라며 한일관계 개선이 미국 측이 태도를 바꾼 배경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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