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배우 90% 연기경험없는 탈북민 제작사·감독·출연진 등에 뉴저지 상·하원 결의 ‘인권상’ 수여

‘도토리’ 뉴욕 시사회 직후 원코리아미디컴 허영철(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대표이사 겸 감독과 마영애 민주평통 상임위원, 원코리아미디컴 김희연 비서, 뉴저지주하원 37선거구 로버트 어스 의원 등이 “탈북민 강제 북송을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박호성)가 주최한 탈북민 인권 영화 ‘도토리’ 시사회가 14일 퀸즈 소재 하크네시야 교회(담임 전광성 목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탈북민이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고, 배우로 출연한 ‘도토리’는 이미 지난 1일 서울 충무로 소재 대한극장에서 첫 번째 시사회가 열려 큰 호평을 받은바 있다.
뉴욕 시사회에 참석한 허영철 ‘도토리’ 감독은 “작년 가을, 장저우 아시아게임 직후 중국의 탈북자 600명 강제북송에 격분해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며 “출연 배우 90%가 탈북민으로 연기를 배운 적이 없지만 자신들의 탈출 경험을 현실감 있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가 강제북송의 공포 속에 중국에 숨어있는 탈북자들의 인권,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토리’ 제작을 후원한 민주평통 마영애 상임위원은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어 온 탈북민들의 힘으로 만든 영화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제2, 제3의 탈북민 인권 영화가 계속 나올 것으로 탈북자 및 북한 주민 인권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사회에 초청된 뉴저지주하원 37선거구 로버트 어스 의원은 ‘도토리’ 제작사인 (주)원코리아미디컴의 허영철 대표이사 겸 감독과 이동현 총괄 프로듀서, 김희연 비서 그리고 모든 출연진들에게 뉴저지주 상·하원이 합동 결의(Joint Legislative Resolution)한 ‘인권상’을 수여했다. 이어 뉴저지주하원 37선거구의 마영애 한인 아웃리치 위원장도 이들에게 인권 ‘공로상(Citation)을 수여했다.
뉴욕평통 박호성 회장은 “탈북민 인권 영화 ‘도토리’ 뉴욕 시사회를 환영한다”며 한국에서 뉴욕을 방문한 허 감독과 스태프들을 격려했다.
한편 ‘도토리’ 미주 지역 시사회는 오늘 19일 워싱턴 D.C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한 번 더 열리며 6월 중 한국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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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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