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윤아 /사진=X
가수 아이유(30, 본명 이지은)에 이어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33)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는 26일(현지시각)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K팝 아이돌 윤아가 칸 경비원에게 인종차별적 대우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 여성 경비원은 미국 가수 겸 배우 켈리 롤랜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 등 유색인종 스타들과 이미 칸 레드카펫에서 거친 실랑이를 벌였던 문제적 인물.
그런데 또 한차례 비슷한 과잉 경호로 취재진의 카메라를 가리고 팬들과 소통을 막은 바, 윤아를 인종차별적 대우의 표적으로 삼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실제로 X(구 트위터)에 일파만파 퍼진 영상엔 팬들에게 손인사를 하려는 윤아의 앞엔 경비원이 팔을 벌려 가로막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힌두스탄 타임스는 "비록 윤아가 분노를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표정이 불편해 보인다"라면서 "당시 다른 미국 배우들은 오랫동안 포즈를 취했고, 윤아는 잠시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려 했던 건데 이 여성 경비원에 의해 급히 쫓겨났다. 이에 팬들이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윤아 사건에 연루된 이 경비원은 켈리 롤랜드와 대결 이후 마시엘 타베라스와도 열띤 설전을 벌였기에 팬들의 깨달음은 더욱 커졌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현재 칸영화제 측은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한 미국 네티즌은 "이 동일한 경비원은 세 번에 걸쳐 칸에서 유색인종 여성들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칸영화제에서는 언제부터 사람들이 인질로 잡혀 있던 거냐" 등 과잉 경호에 대한 쓴소리와 "인종차별적인 보안요원을 해고해야 한다. 칸에서 모든 유색인종 여성을 계속 괴롭히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안 두 백인 여성은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라고 비판하는 세계 각국 네티즌들의 메시지가 SNS상에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게다가 우리 스타들에게 이러한 곤욕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이에 칸국제영화제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시대착오적 논란이 씁쓸하기 그지없다.
앞서 2022년엔 아이유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가 레드카펫 행사 중 '어깨빵'을 당하는 황당한 해프닝이 생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한 금발의 프랑스 뷰티 인플루언서가 인파가 몰린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조심성 없이 아이유 쪽을 향해 직진하다 결국 그의 어깨를 세게 밀쳐버린 것. 그럼에도 모른 척 사과 한마디 없이 아이유를 지나쳐가며 국제적인 비판을 자초했다. "고의성이 다분한 인종차별"이라는 항의가 빗발치자 이 인플루언서가 뒤늦게 SNS를 통해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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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인 경호원을 붙여야..아니면 매니져를 같이 보내 경호원과 싸우게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