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명문인 예일대학교 신임 총장에 모리 맥기니스(58)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 총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그가 취임하면 예일대 최초의 상임 여성 총장으로 기록되게 된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예일대는 오는 6월 퇴임하는 현 피터 샐러비 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 총장으로 맥기니스 총장을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맥기니스 총장은 버지니아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 예일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뒤 다시 버지니아대로 돌아가 교수와 부학장 등을 역임했고, 텍사스대에서 교무처장과 부총장을 지냈다. 전공 분야는 미술사로, 노예제를 둘러싼 정치와 예술 간 상호작용을 들여다보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춰왔다.
맥기니스 총장의 취임은 예일대를 비롯한 미국 대학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로 어수선한 가운데 이뤄지게 된다.
미국 대학들은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대응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교수그룹 ‘공익을 위한 학자들’은 맥기니스 총장의 임명 발표가 이뤄진 직후 캠퍼스의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 등을 훼손하려는 기부자와 정치인의 압력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배포했다.
앞서 지난 1977년 여성 역사학자 해나 홀본 그레이가 예일대의 임시 총장으로 선임된 적은 있지만 상임 총장으로 여성이 임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기니스 총장은 NYT와 한 인터뷰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직위에 가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해 자신이 ‘롤모델’로서 어떻게 봉사할 수 있을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자신의 신념은 굳건하다며 예일대에서도 이를 위한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제 예일도 맛이 가는구나..슬슬 맛이 가기 시작하는 아이비 개학덜...사기와 범죄로 모자라 이제 스스로 자폭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