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역에서 근래 악어의 공격으로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텍사스주 휴스턴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8일 오전 8시40분께 휴스턴 동남부 해안의 클리어 레익과 이어진 늪지대에서 악어의 턱 안에 사람의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악어가 시신을 더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으로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 잠수팀이 현장에 출동해 시신과 악어 사체를 수습했다. 경찰은 당일 한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그 일대를 수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희생자를 60대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카운티 법의학 연구소의 검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CBS 계열 지역 방송에 따르면 희생자의 남편은 아내가 사고 전날 오후 7시30분께 산책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경찰에 말했다. 현지 주민인 앤젤라 데러스는 “저 아래에 8피트에서 10피트 길이의 악어들이 산다”며 “하지만 여기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처음 들어서 조금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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