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지지자들, ‘부패한 시스템 희생자’ 강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은 이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AI(인공지능)를 이용한 인물 합성 이미지 딥페이크가 퍼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X 계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딥페이크를 게시함으로써 그가 "부패한 시스템의 희생자"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플루언서 맷 월리스는 전날 170만명의 팔로워에게 이미지 한 장을 게시했다. 이 이미지는 감옥 앞에서 정장을 입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진지하게 앞을 바라보고 서 있는 트럼프의 모습이 담겼다.
다른 인기 계정에는 셔츠를 벗은 채 성조기 문신을 한 트럼프 모습이 올라왔다. 이 이미지에는 팔로워들에게 "나라를 되찾자"고 촉구하는 메시지도 포함됐다.
2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또 다른 트럼프 지지자는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탄약 벨트를 차고 있는 트럼프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최초의 무법자(outlaw) 대통령'이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이런 딥페이크를 통한 정치적 허위정보는 확산하고 있으며 이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와 트럼프의 다른 형사 재판을 앞두고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생성형 AI를 이용한 이미지는 혼란스러운 뉴스 환경에서 진실한 정보를 찾고자 하는 잠재적 유권자들에게는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AI로 생성된 콘텐츠, 특히 음성 모방은 다가오는 선거의 공정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인터넷 이용자가 거의 제한 없이 이런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유권자를 속이는데 "무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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