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스테익 20에이커 태워
▶ 애리조나주 등서도 확산
7월 들어 남가주 지역에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또 다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대형 산불은 프레즈노 등 중가주 뿐 아니라 남가주와 함께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애리조나주에서도 발생해 소방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LA 카운티 소방국(LAF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2시36분께 발렌시아 북쪽 캐스테익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인디고 산불이라 명명된 이번 산불은 산불 발생 1시간 후인 오후 1시30분께 최초 보고된 2에이커에서 22에이커로 확산됐다. 캐스테익 미들스쿨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은 빠르게 언덕을 넘어 바르셀로나 로드와 카프리 코트 막다른 골목에 있는 주택가 쪽으로 번져나갔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자발적으로 대피했다. 소방대원들은 언덕에서 저지선을 만들어 화재가 주택가 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이로 인해 주택의 화재피해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산불은 22에이커를 태우고 오후 4시께 진압됐다. LAFD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모레노 밸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344에이커를 태우고 진화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은 250명의 소방대원과 4대의 헬기를 투입해 30일 오전 11시께 라운드 산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한편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산불은 10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지난달 29일 발화돼 일부 주택들을 위협하면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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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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