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여 동안 고심하며 2024~2025 새 학년도의 예산결손액 1억400여만 달러를 메우는 묘수를 강구해온 시애틀교육구(SPS)가 드디어 13억달러 규모의 새 예산안을 확정했다.
SPS는 우선 예비비에서 2,750만달러를 대출형식으로 빼내 예산에 투입하고 2026년까지 상환키로 했다. 전체예산의 약 61%를 점유하는 교사봉급을 올해보다 약간 늘리는 대신 전체예산의 6%를 밑도는 SPS 본부직원들의 봉급은 내년에 근무일을 2일 줄여 그만큼 삭감키로 했다.
일부 학교들은 SPS의 예산 배정액이 올해보다 줄어 교직원을 해고하거나 풀타임 직에서 파트타임 직으로 전환시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구 전체적으로 6~12학년 학급의 학생 수 대 교사 비율은 현재 30:1에서 31:1로 늘어날 전망이다.
예산을 벌충하기 위해 SPS는 학교운동부에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종목 당 200달러(2종목 이상 400달러)씩 자발적 찬조비형식으로 받기로 했다. 전체 해당학생의 75%가 찬조비를 낼 경우 110만달러, 50% 미만이 낼 경우 77만달러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SPS는 향후 3년간 학생 수가 약 4,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출예산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SPS는 우선 2025~2026 학년도의 예산결손액을 9,400만달러 선으로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 20여개를 폐쇄하거나 통합하는 방식으로 3,000만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