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타 김 교수와 전시작 ‘정적에 싸여’ 시리즈.
서양화가 수미타 김 교수(몽고메리 칼리지)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통산 일곱 번째 개인전이다.
서울 강남 소재 ‘맨션 나인’ 갤러리가 김 교수의 어머니인 ‘천경자 화백 탄생 100주년 특별기획’ 초대전으로 기획했다. 오는 25일 개막돼 내달 20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은 ‘흔적(Vestige), 존재의 리좀’ 주제 아래 작업한 ‘정적에 싸여(Wrapped in Tranquility)’ 시리즈 등 추상 근작 35점으로 채워진다.
워싱턴 포스트의 호평을 받은 작품 ‘아름다운 모든 생명체(All Sentient Beings)’ 도 포함된다.
전시회 타이틀 속 ‘리좀(Rhizome)’은 ‘고정된 위치에 얽매이지 않고 유동적인 사고를 통해 존재의 본질을 지속적으로 고찰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갤러리 측은 “수미타 김의 예술은 자기 해방과 자유를 향한 여정 속에 탄생했다. 그러나 자유를 찾아 떠난 이민자의 삶 속에서 존재의 본질, 근본으로 회귀했고 독자적인 자아를 캔버스에 구축했다. 작품은 어머니 천경자 화백과 주제나 재료, 화풍이 완전히 다르지만 유년의 기억과 예술적 세계관 확립에 영향을 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배어 있다. 그는 존재의 리좀을 탐구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칼리지에서 24년째 강의 중인 김 교수는 경기여고와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DC 아메리칸대 대학원에서 필름메이킹을 전공하고 메릴랜드 대학(칼리지파크 캠퍼스) 미대 대학원에서 페인팅을 전공했으며 메릴랜드주 예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같은 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 남편 문범강 교수(조지타운대)와 포토맥에 거주하며 지난 4월 천경자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천경자 재단’을 발족시켰다.
문의 sumitakim@gmail.com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