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 70%·지출 45% 차지
▶1989년 50% 대비 20%p↑
▶ 경제성장 주요 동력 부상
▶세제혜택 제공 주로 이주
55세 이상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가계 자산의 70%, 개인 지출의 약 45%를 차지하면서 경제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에 따르면 55세 이상 미국인이 가계 자산의 거의 70%를 관리하고 있다. 해당 통계를 낸 첫 해 1989년엔 50%에 불과했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이들의 개인 지출 점유율은 45%로 30년 전 29%에서 크게 확대됐다.
WSJ은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다. 베이비부머의 좋은 시절이 경제를 이끈다’라는 기사에서 미국 경제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한 이들의 주식 포트폴리오·은퇴 저축·주택 자산 가치가 수십 년간 급상승해 자녀를 양육하고 일 때문에 바빴던 시간을 이제 골프·콘서트·브런치에 배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연방 인구통계조사국(USCB)에 따르면 인구 5만명 이상 도시 중 텍사스주 조지타운의 인구 증가율이 2021년 11%·2022년 14%·2023년 11%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인근 오스틴의 급속한 기술 중심 확장으로 인한 인구 유입과 함께 장·노년층 인구의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WSJ은 전했다.
2012~2014년 3년 연속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텍사스주 샌마르코스의 평균 연령은 25세인 반면, 조지타운은 44세이고, 주민의 약 27%가 65세 이상이다. 55세 이상 장·노년층을 위해 1994년 건설이 시작된 조지타운 내 선시티에 지타운의 인구 9만6,000명 중 약 1만7,000명이 살고 있다. 입주 연령을 제한하고 있는 주택은 미 전역, 특히 남부와 서부의 ‘계획’ 커뮤니티에 집중돼 있는데, 선시티에만 약 25곳이 있다.
선시티의 주택 중간 가격은 약 49만5,000달러로 2019년 35만8,000달러에서 급등했다. 2023년 선시티 주택의 현금 구매율이 약 55%로 과거 40%에서 높아졌는데, 주민의 현금 동원력을 보여준다.
선시티 주민의 가구 소득 중앙값은 연 8만4,000달러로 전국 중앙값 7만5,000달러보다 그렇게 높지 않지만, 대부분이 은퇴했기 때문에 주택 등 대출금이 없기 때문에 연금 수표·주식 포트폴리오, 그리고 오래 전 낮은 가격에 한 기타 투자 수익금 등으로 구성된 소득으로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다.
2021년 이후 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남부 6개주로 이주한 55세 이상 순증가가 50만명인데, 이들 절반 가까이가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주 출신이다.
이러한 인구 이동에는 기후·자연환경·인프라 등과 함께 세금 제도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텍사스에는 주 소득세가 없고, 조지타운 등 많은 텍사스주 도시는 65세 이상에 대해 재산세 상한선을 설정하고 있다. 웹 분석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은퇴해 2016년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에서 선시티로 이주한 짐 앤크몬(67)씨는 부인과 함께 연 수만 달러의 세금을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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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꾸로 해석하자면 55세 이상이 소유한 부동산 거품값을 2030이 사줘야 하는데 2030이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하기 힘들고 생활비 폭등하는 것에 대한 책임은 55세 이상이 안지고 뒷짐지고 있다고 보는게 정확하다. 적어도 미국과 한국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