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하원대표와 심야회동
▶ 후원자들 ‘돈줄 동결’ 압박
▶ 미국인 67%가 “사퇴해야”
▶ ‘젤렌스키를 푸틴’ 말실수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폐막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으로 부르는 말실수를 또 했다.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으로 인한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따른 후보사퇴 요구를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나선 기자 회견 이후에도 민주당 안팎의 후보 사퇴 압박은 강도를 더하고 있다. 강력한 완주 의지를 거듭 천명했음에도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줄줄이 나서 당 안팎의 우려를 전달하고 나섰고, 선거자금 기부도 주춤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궁지로 내몰리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59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확고한 완주 의지를 밝히고 비교적 능숙하게 외교 이슈에 대해 일관성 있는 답변을 내놨으나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첫 TV토론 이후 깊어지고 있는 당내의 대선 패배 위기감은 계속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2일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연방하원 원내대표가 전날 기자회견 이후 심야 회동을 갖고 그의 재선 도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 이후 당내에서 빗발치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다만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에서 고령 리스크를 노출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지는 후보 사퇴 결단 요구에도 강력한 완주 의지를 거듭해서 밝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 TV 토론 이후 처음이자, 8개월 만에 행한 단독 회견에서도 자신이 트럼프를 이길 최적임자라며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핵심 고액 후원자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지원을 동결한다는 극약 처방까지 내놓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민주당의 일부 핵심 후원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최대 수퍼팩인 ‘퓨처 포워드’에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고수하는 한 9,000만 달러에 달하는 후원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일부 말을 더듬긴 했지만 외교 정책에 있어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같은 노력은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도전)에 대한 민주당 내부의 우려를 즉각적으로 불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전날 기자회견 직후 스캇 피터스(캘리포니아)·에릭 소렌센(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고, 이날도 초선인 브리태니 페터센 하원의원(콜로라도)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적극적인 민주당 지지자 배우 애슐리 저드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요구에 가세했다.
이와 관련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9일 미국의 성인 2,4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 TV 토론 상황에 근거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는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상 대결시 46%대 47%로 불과 1%포인트 차의 여전히 팽팽한 박빙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폐막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름을 ‘푸틴’(러시아 대통령)으로 잘못 불렀다가 곧바로 수정하는 말실수 해프닝이 또 다시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뒤 옆에 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마이크를 넘기면서 “신사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내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고는 “그가 푸틴을 물리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런 뒤 “나는 푸틴을 물리치는 데 너무 집중하고 있다”는 너스레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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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다 쇼다... 벙이똥이 자살하면서 도람통까지.같이.데리고 가려고 온갖 쇼를 다하고 있다...이런식으로 하리수를.올리고 도람통을 데리고 사퇴시키려는 물귀신 작전이다...이런 어처구니.없는 미쿡 정치판은 진짜 밑바닥이다..저질 드라마보는거 같다....아푸리카.콩고이하다..
완주하던가 말던가
민주당은 내부의 골치거리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다. 고집불통 영감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