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신교 김진 목사·불교 성진 스님·원불교 박세웅 교무·천주교 하성용 신부
▶ “종교 간의 평화·연합 정신 실천… 화합의 메시지 전달”

이달 중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해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는 만남중창단 하성용(왼쪽부터) 신부, 김진 목사, 성진 스님, 박세웅 교무. [만남중창단 제공]
▶ 25일 플러싱 한마음선원· 29일 뉴저지 보리사서 토크 콘서트
4대 종교 성직자들로 구성된 ‘만남중창단’이 뉴욕을 방문한다.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원불교 박세웅 교무, 천주교 하성용 신부로 구성된 만남중창단은 오는 25일과 29일 퀸즈 플러싱과 뉴저지에서 토크 콘서트를 갖는다.
중창단은 지난 2022년 여름 성진 스님의 제안을 통해 결성됐다. SBS 라디오 방송 ‘시사특공대’에서 만난 인연으로 결성된 중창단은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소리를 내듯 종교가 다르지만 조화를 이뤄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중창단은 “봉사와 나눔 실천이야 말로 이 시대 종교인들의 중요한 신앙활동임을 믿는다”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사랑과 평화의 씨앗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창단은 각 종교의 진리와 깨달음을 대중과 함께 나누며 이를 통해 종교 간의 평화와 연합 정신을 실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활동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중창단은 결성한 해 겨울에 첫 토크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연습을 시작, 첫 합동 연습을 시작했을 때에는 음정, 박자 불안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개별 연습 특훈을 비롯해 홍민영 지휘자의 지도 아래 점차 화음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단원들은 성직자로서 미흡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서로 인간적인 모습을 내보이니 그 자체로 행복했다고 회고했다.
김진 목사는 “우리가 각 종교를 대표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종교가 다른 네 사람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만으로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창단은 서로를 향해 높은 벽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이 벽을 허물고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드는 상징이 되고 싶다. 각박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에 평화와 위안을 전하기 위해 ‘노래’라는 열쇠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성진 스님은 “다른 종교를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상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이르기 쉽지 않은 매우 높은 경지이기 때문”이라며 “믿음의 색이 달라도 거부감 없이 마음을 열면 서로를 전부 이해하지 못해도 만날 수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 역할에 집중하고 배려하기만 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중창단은 25일 오후 2시 퀸즈 플러싱 소재 한마음선원 뉴욕지원(144-39 32nd Ave)과 29일 오후 7시 뉴저지 보리사(180 Tenafly Rd)에서 각각 토크 콘서트를 연다.
△한마음선원 문의 718-460-2019
△뉴저지 보리사 문의 201-637-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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