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기 탄 두로프에 영장 발부
▶ “부실한 관리 탓 범죄에 악용”
전 세계 9억 명이 사용하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러시아 출신 억만장자 파벨 두로프가 24일프랑스 파리 르부르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이 부실한 관리로 인해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수사하기 위한 예비 조사 차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로프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아제르바이잔을 출국해 프랑스로 입국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개발된 텔레그램은 콘텐츠에 대한 검열 기준이 가볍고 암호화된 프로토콜을 제공해 여과되지 않는 다양한 정보의 출처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부터 러시아인들이 전쟁에 관한 뉴스를 접하는 주요 플랫폼 중 하나가 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그의 관리들이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면서 러시아 정부가 진위가 확인되지 않는 뉴스를 전파하는 주요 수단이기도 하다.
텔레그램은 애초 러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었지만 러시아 정부와 플랫폼 운영 문제로 충돌한 후 두바이로 본사를 옮겼다. 두로프는 당시 이 앱이 ‘지정학적 플레이어’가 아닌 ‘중립적 플랫폼’으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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