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화백의 작품 ‘유동’(왼쪽)과 조선시대 ‘백자청화 시명 산수문 호’. [뉴욕 크리스티 제공]
전 세계 그림 수집가들과 큐레이터들이 몰려드는 가을 뉴욕 아시아 위크(9월12~20일)를 맞아 뉴욕 크리스티와 소더비, 본햄스 등에서 한국 고미술품 경매가 잇따라 열린다.
오는 17일 맨해턴 라커펠러센터에 자리한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는 한국 미술품 10점이 거래된다. 이날 한국미술품 경매에서는 하이라이트 작품인 예상가 35만~40만달러에 나온 18세기 조선시대 청화백자 항아리인 ‘백자청화 시명 산수문 호’(A Blue and White Porcelain Jar with Four Landscape Roundels and a Poem)와 예상가 25만~35만달러의 1960년대 박수근 화백의 유화 ‘유동’(Playing Children, 1960), 17세기 나전칠기상(예상가 2만5,000~3만,5000달러), 작자미상의 19세기 10폭 병풍 ‘왕회도’(예상가 2만~3만달러)를 비롯 청자상감 베개, 고려청자 사발, 조선시대 족자(17~18세기), 고려청자매병 등이 나온다.
매년 봄 가을 뉴욕 아시아 위크를 맞아 한국 고미술품을 거래하는 본햄스는 오는 18일 20여점의 한국미술품 경매를 실시한다. 이날 19세기 조선시대 백자 붓통(예상가, 5만~7만달러)과 고려청자 화병(2만~3만달러), 조선시대 8각접시(1만5,000달러~2만5,000달러), 조선시대 19세기 백자도(2만~3만달러)를 비롯 연적, 19세기 미륵보살청동상(1만~1만5,000달러) 등 모두 27점이 거래된다. 현대미술품으로는 운보 김기창 화백이 그린 석류도가 나왔다.
뉴욕 소더비 역시 아시아 위크를 맞아 오는 17일 한국 고미술품을 포함 아시아 미술품을 거래한다. 중국, 티베트, 일본 미술품과 함께 거래되는 이날 소더비 경매에서 한국미술품으로는 석가모니 설법을 그린 한국 근대 불화 작품과 통일신라 시대 청동불상 등 2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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