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입양홍보회 MPAK
▶ 스티브 모리슨 회장 26일 기금모금 행사
“상상했던 일들이 점차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미국 내 한국 출신 입양인들의 권익 보호와 친목 도모를 위한 대표적인 단체인 한국입양홍보회(MPAK·대표 스티브 모리슨·사진)가 26일(토) 오후6시 애나하임 힐튼호텔(777 W. Convention Way, Anaheim, CA 92802)에서 한국 보육시설 아동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목표로 1대1 학습지원 후원을 위한 갈라 행사를 개최한다.
MPAK은 14세 때 미국으로 입양돼 명문 퍼듀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학박사가 된 모리슨 회장(한국명 최석춘)과 한국에서 아이들을 입양한 한인 부모들이 지난 1999년 결성해 입양 홍보운동을 전개해온 단체다. 모리슨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모금된 기부금의 사용방법과 그 효과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참가자들은 아동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슨 회장에 따르면 MPAK은 작년 모금액으로 한국 내 3개의 보육원 시설에 각 5만 달러씩 후원했으며, 이 후원금으로 각 시설마다 필요한 학생들에게 1대1 과외수업이 지원됐다. 모리슨 회장은 “과외수업 혜택을 받은 학생들 중에서는 학업 성적이 급등한 경우가 정말 많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누군가가 나만을 위해 지도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어려서부터 보육시설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일반 가정에 비해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아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습부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전에는 만18세가 되면 무조건 자립을 해야 했지만, 얼마 전부터 법이 바뀌어 대학에 진학해 원한다면 만 24세까지 보육시설에 남을 수 있다. 그러나 보육원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5~10% 수준이다. 모리슨 회장은 “18세에 얼마 되지 않는 자립지원금으로 살아나가기에 세상은 너무 냉혹하다”며 “이들에게 가장 좋은 자립의 발판은 교육이다. 많은 분들이 후원에 참여해 주신다면 이들에게 더욱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행사는 리셉션에 이어 식사와 함께 기조연설,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참여가 어려울 경우 MPAK 홈페이지를 통한 기부도 가능하다. 행사 및 후원 문의 (562)505-0695, 홈페이지 www.mp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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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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