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뮤지컬 도산’ 시즌4
▶추정화 감독 연출로 재탄생
▶ 11월9~10일 윌셔이벨극장서
▶“내년 브로드웨이 입성 목표”

뮤지컬 도산 시즌 4에서 연출을 맡은 추정화 감독(왼쪽)과 클라라 신 대표.
일제강점기 대한제국의 교육개혁과 해외 독립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한 도산 안창호의 삶과 교훈이 뮤지컬로 재조명된다. 독창적인 연출과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유명 뮤지컬 연출가 추정화 감독의 합류로 새로 태어난 ‘뮤지컬 도산 시즌 4’가 오는 11월9일과 10일(오후 3시, 7시30분)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윌셔 이벨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도산’은 3.1 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및 11월9일 캘리포니아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기념으로 LA 지역 한인 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제작된 작품이다. 2019년 리버사이드와 LA에서 초연돼 전석 매진을 이뤘고, 2023년 라미라다에서 진행된 시즌 3 공연에서는 6회 공연에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뮤지컬 도산을 제작한 무대예술인그룹 ‘시선’의 클라라 신 대표는 “시즌 3까지 공연된 작품이지만 도산에는 아마추어적인 부분이 남아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시즌3 이후 도산이 작품성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문 연출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정화 감독에게 연출을 의뢰했다. 연출 스케줄이 꽉 차 있는 상황에서도 기꺼이 승낙해 함께 하게 된 추정화 감독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추정화 감독은 창작 뮤지컬 ‘인터뷰’, ‘프리다’, ‘스모크’ 등을 연출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제1회 한국 뮤지컬 어워드에서 신인 연출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9년 제8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도 연출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프리다’는 지난 9월 USC의 코리안 콘텐츠학과 요청으로 미국 초청 공연을 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뮤지컬 도산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해 추정화 감독은 “세밀하게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열정이라는 찬란한 빛을 뿜어내고 있는 원석과도 같았다”고 회상했다. 추 감독은 이어 “클라라 신 대표가 작품을 설명하며 비디오를 보여줬는데, 화면에 나오는 배우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남김없이 쏟으며 작품에 임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솟구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라라 신 대표는 “추정화 감독이 작품의 골격을 다시 세우고 빈 공터들을 다 채워줬다. 지난 시즌에 비해 구석구석 리모델링된 안정되고 아름다운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LA 공연을 마치고 내년에는 브로드웨이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한인 관객들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온 만큼 이번 뮤지컬 도산 시즌 4를 통해 또 다시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켓은 온라인(seasuntag.com/2024-tickets)과 전화(424-438-0363)로 구입할 수 있으며, 10명 이상 단체 구입 시 30% 할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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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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