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건축 진행상황 발표
▶ “LA 현지 설계사 공모 중 연말까지 설계 최종 완료 내년말 착공 3년 후 완공”

LA 총영사관이 공개한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신청사. [LA 총영사관 제공]

1층 민원실 계획도. [LA 총영사관 제공]
노후화된 LA 총영사관 건물을 전면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본보 1월7일자 A1면 보도)가 신청사의 기본 청사진을 마련하고 올 1분기 내로 LA 현지 설계사를 공모해 선정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본 궤도에 올랐다. LA 총영사관(김영완 총영사)은 지난달 28일 ‘청사 재건축 진행상황’ 보도자료를 내고 신청사 계획도와 함께 재건축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총영사관 신청사 설계는 지난해 한국 외교부가 실시한 설계 공모전에서 당선된 한국의 중견 건축사무소 ‘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무소’(대표 조영돈·이하 유선)가 맡고 있다. 유선 측은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당선 공지를 통해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신청사 저층부는 전통의 곡선미를 재해석해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했으며, 상층부는 현대적인 디자인을 통해 한국이 미래로 도약하는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해 9월 LA에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유선, 해안, 희림, 공간, 범건축, 삼우씨엠, 범씨엠 등 7개사 중 6개사가 제출한 공모안을 받아 지난해 11월 말 심사를 거쳐 12월 초 당선작을 가렸다. 영사관에 따르면 이번에 설계업체로 선정된 유선이 ▲한국의 건축사법 제7조에 따라 건축사 면허를 소지하고, 제23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했으며 ▲해외건설촉진법 제6조 1항에 따라 해외건설업을 신고했고 ▲업무정지 또는 부정당 업체 지정 등 관련 제반규정에 결격사유 없이 LA 현장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미국 규정에 따른 현지 건축사와 협업이 가능하는 등 4개의 응모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전했다.
총영사관은 또 유선 측이 고층빌딩 관련 LA시 건축 규정을 반영해 계획설계 과정에서 소방용 전용 엘리베이터·비상발전기·제연설비 설치·내진 설계 등을 포함시켰으며, 향후 중간설계 및 실시설계 과정을 통해 설계안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현재 LA 지역 설계사 선정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LA 총영사관은 1분기 중으로 LA 현지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모든 설계 과정을 마무리한 후 2026년 말까지 인허가 과정과 LA 현지 시공사 선정을 끝마칠 것이라고 향후 진행 계획을 밝혔다.
신청사 재건축은 빠르면 2026년 말께 착공에 들어가면 완공까지 약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총영사관은 예상했다. 또 청사 재건축의 총사업비는 LA시 규정과 공관 필요사항을 반영해 2024년 확정된 정부예산으로 편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건축 공사비는 당초 LA 총영사관이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금액보다 29% 가량 삭감된 4,677만2,000달러다. 설계비에는 312만 달러가 별도 책정됐다.
LA 총영사관은 보도자료에서 “한인사회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외교부 본부, 설계사 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민원실 규모를 확대해 쾌적한 환경에서 민원 업무를 처리하고, 설계안에 반영된 다목적 홀은 대규모 행사 개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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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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