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특별한 입장 발표 없어
호쿨주지사, “생산적 대화”성명
연방정부가 오는 21일까지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으나 특별한 합의점은 도출되지 않았다.
14일 호쿨 주지사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교통혼잡세와 에너지 정책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 대해 백악관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호쿨 주지사 대변인은 “생산적인 대화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호쿨 주지사 측은 “오늘 회의에서 맨하탄 교통혼잡세와 펜스테이션역 재개발, 에너지 개발, 관세 등 광범위한 주제를 놓고 의견이 오갔다”며 “공식적인 합의나 결정 등은 없었지만, 생산적인 대화였다. 향후 몇주 간 논의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맨하탄 교통혼잡세 및 뉴욕주에서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호쿨 주지사 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특히 지난달 20일 트럼프 행정부는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한 연방정부의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전격 철회하고, 오는 21일까지 교통혼잡세 징수를 중단하라고 뉴욕주정부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요구한 상황이다.
그러나 호쿨 주지사와 MTA는 트럼프 행정부의 환경영향평가 철회 조치가 불법이라며 이를 뒤집기 위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호쿨 주지사 등은 “해당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혼잡세 징수를 계속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3일 “북동부 지역 전기 요금을 낮추기 위해 펜실베니아에서 뉴욕 올바니 인근으로 이어지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 부활이 필요하다”며 이를 호쿨 주지사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뉴욕주정부가 수질 관련 허가를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호쿨 주지사 간의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한 협상에 있어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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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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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키스톤 송유관 차단'효과는 즉시나타나 '전기사용료' '물가불안정' '홈리스방랑자'등이급증하였으며 치안도 불안하기시작하였다. '교통혼잡세'는 9.11사태이후 뉴욕시당국이 꾸준히 제기하여오다 '59브릿지 유료통행안'이 도출되기도하였으나 결국무산된바있다. 시티바이시클과 42가34가등 여러곳의 보행자위주 도로차단으로인해 교통혼잡은 더욱가중되었다. 작금의 '교통혼잡세부과'로는 교통완화어렵다. 획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