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복구에 2개월여 걸려 기존번호 휴대폰으로 연결”
지난달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LA 총영사관 대표전화 ‘먹통’ 사태(본보 3일자 A1면 보도)는 공관 인근에서 발생한 전화 케이블(구리선) 절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LA 총영사관 대표전화는 지난 2월27일부터 회선 장애를 겪고 있는데, 통신사인 AT&T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인근에서 구리선 절도범들이 전화 케이블을 훔쳐가면서 발생했으며, 정상 복구까지는 약 2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총영사관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총영사관 측은 전화 회선 복구 장기화에 따른 민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전화번호 착신전환 서비스를 이용해 민원인들이 기존 대표번호(213-385-9300)로 전화해도 공관에서 운영중인 휴대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현재 운영 중인 임시 민원전화(213-215-9235)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며 “2회선이 운영되면 그간 대표전화 회선 장애로 전화 연결에 어려움을 겪었던 민원인들의 불편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총영사관에서는 민원전화가 폭주해 연결이 지연될 때를 대비해 공관 카카오톡 계정(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또는 민원 이메일(service-la@mofa.go.kr)로도 민원 문의에 신속히 답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9년 7월에도 전화 회사의 회선 문제로 LA 총영사관 전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총영사관은 향후 유사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전화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방안 등 근본적인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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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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