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스타뉴스}
걸 그룹 뉴진스(NJZ,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일시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진스는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에 올랐다.
이날 뉴진스는 미리 준비한 편지를 읽었다. 해린은 "이런 이야기를 전하게 돼서 정말 마음이 무겁다. 사실 오늘 무대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저희가 법원 판단을 존중해서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지금은 저희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민지는 "저희가 선택한 방향이 정말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저희가 그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저희가 믿는 가치, 그리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낸 거다. 저희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혜인 역시 "어떤 분들은 그냥 참고 말았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저희에게 이건 저희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고 그래야만 더 단단해져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민지는 "저희는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 당분간 한 걸음 물러나 숨을 고르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지고 그 후에 다시 힘내서 앞으로 나가려고 한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여러분들이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저희는 반드시 돌아올 거니까 그때는 정말 밝게 웃는 얼굴로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이 같은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21일 법원은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휘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김민지 등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했음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의 협의 없이는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판결에 대해 뉴진스는 "NJZ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됐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2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는 "아마도 이게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 한국은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려는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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