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왈츠 사무실 직원이 채팅방에 기자 초대…심각한 일 아니다” 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큰 파문을 일으킨 '전쟁계획 민간 메신저 논의 및 유출' 사건에 대해 "심각한 일이 아니"라며 책임자인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2개월 사이에 발생한 유일한 흠집(glitch·작은 문제를 의미)"이라며 "심각한 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번 사태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지 않았다면서 사퇴론이 제기되고 있는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마이크 왈츠는 교훈을 얻었다"며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예멘 후티 반군 공격 계획을 논의한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 시사 주간지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을 초대하는 실수를 저지른 사람은 왈츠 보좌관 사무실의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국 주재 대사 지명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왈츠 보좌관에게 발언 기회를 주며 신뢰를 표했고, 왈츠 보좌관은 마치 화답하듯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일어난 변화를 길게 열거했다.
NBC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골드버그 편집장이 문제의 채팅방에 초대된 것이 미군의 작전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미군이 지난 15일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을 공습하기 전에 미국 외교안보라인이 공격 계획을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했고, 그 채팅방에 골드버그 편집장이 포함된 사실이 골드버그 편집장의 지난 24일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외교안보 분야 요인들이 정부 통신망이 아닌 민간 메신저를 통해 전쟁 계획을 논의한 것도 문제이지만, 그 논의 참여자로 언론인을 초대한 것은 묵과하기 어려운 실책이었다는 지적이 미국 조야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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