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형 언어로 검색 ‘인터레스트 AI’…증상 대처법 제시 ‘헬스 AI’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쇼핑과 건강 관련 챗봇을 테스트하는 등 전자상거래 생태계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신 AI 기반 쇼핑 도구인 '인터레스트 AI'(Interests AI)를 공개하고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쇼핑 도구는 이용자에게 '자신의 언어로' 관심사를 설명하도록 요청하며,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 목록을 생성한다. 소비자가 대화형 언어로 제품을 검색할 수 있고 아마존 웹사이트의 기본 검색창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커피 추출 기구'나 '최신 피클 볼 액세서리'와 같은 관심사를 설명하면 "관련 제품을 찾아드립니다"라고 안내한다. 또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을 다룬 아동 도서'나 '너무 어렵지 않고, 목재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두뇌 게임'과 같이 길게 입력해도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은 "인터레스트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 일상적인 단어나 구를 검색 질의와 속성으로 변환해 기존 검색 엔진이 이를 제품 추천으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도구가 어떤 AI 모델을 사용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은 몇 개월 내에 미국 전역에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헬스 AI'(Health AI)라는 건강 관련 챗봇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테스트 중이다. 이 챗봇은 건강 관련 질문에 답하고, 일반적인 건강 관리 옵션을 제공하며 관련 제품을 추천한다.
감기나 독감 증상 대처법과 같은 의료 정보와 관리 팁까지 제공한다. 일부 답변에는 미국 면허를 보유한 임상의가 정보를 검토했음을 의미하는 '임상 검증됨'(clinically verified)'이라는 표시가 붙는다.
아마존은 2014년 출시된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알렉사+(플러스)'를 지난달 발표했다. 알렉사+는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고 식료품을 주문하고 저녁 식사 장소를 알아서 예약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지난해 2월에는 자사의 방대한 제품 목록과 상품평 등을 토대로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추천해주는 쇼핑 도우미 '루퍼스'(Rufus)를 출시했고, 지난해 9월에는 자사의 온라인 플랫폼 판매자들의 비즈니스 관리를 지원하는 '아멜리아'(Amelia)라는 코드명의 AI 비서를 공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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