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정책으로 피자, 커피, 아이스크림, 아기 옷 등 워싱턴주 비즈니스가 소소한 분야까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업주들이 토로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마리아 캔트웰(민-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이 시애틀항만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 자신들이 입고 있는 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 영아용품 판매업자는 지난달 중국에서 한 컨테이너 분을 수입하고 관세로 2만달러를 더 납부했는데 이달엔 똑같은 양에 4만달러를 더 냈다며 관세가 다시 150% 인상돼 세 번째 컨테이너엔 30만달러를 더 내게 됨에 따라 수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 소비자들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중국정부가 내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관세는 중국인들이 아닌 미국인들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피자판매 업주는 피자의 3대 요소인 토마토, 치즈, 밀가루를 모두 이탈리아에서 수입하고 피자 박스와 포장지는 캐나다와 베트남에서 수입한다며 관세로 연간 20만달러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 커피 조달업자는 세계 2위 커피 재배국인 베트남에 대한 관세가 46%, 3위 재배국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세가 32% 각각 인상됐다며 미국 커피업계가 전례 없는 타격을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 한 아이스크림 판매업주는 우유부터 과일까지 모든 재료가 미국산이므로 피해가 없을 줄 알았지만 아이스크림에 부수되는 1회용 플라스틱 스푼은 중국산이라며 연간 24만달러를 관세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캔트웰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미국경제를 교란하며 특히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위기로 몰아넣는다고 지적하고 60일 이상 지속되는 행정부의 관세책정은 연방의회의 승인을 얻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엔 공화당의원 7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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