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서 번지는 ‘우정 결혼’
▶ ‘사랑’없이 법적 혼인만
▶ “사회적 압박 회피하려”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우정 결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청년들이 사회적 압박을 피하려 친구와 결혼하는 현상이 확산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정 결혼은 연애감정 없이 가치관과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와 법적으로 혼인하는 형태다. 이들은 동거하지만 별도 방에서 취침하고 성관계도 맺지 않는다.
충칭 출신 20대 여성 메일란은 4년 전 친한 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 “남편과는 룸메이트이자 가족 같은 사이”라며 “응급상황 때 서로 법적 보호자가 될 수 있어 안심된다”고 밝혔다. 상하이의 클로이(33)는 대학동기와 우정 결혼했다. 이들은 재산 개별소유, 가사비용 분담 등의 혼전계약을 체결했다. “진정한 사랑을 만나면 이혼”이란 조항도 포함됐다.
이런 관계에서는 자녀가 필요할 경우 인공수정이나 입양을 선택한다. 또한 다른 이성과 연애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정 결혼은 개인 독립성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지만 불안정한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후베이성 가족관계 컨설턴트 판리안은 “사회적 압박 회피용 일시적 해결책”이라며 “주택가격 하락과 1인 가구 혜택 개선 시 자연스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가장 비현실적 결혼이다. 같이 술 한잔 하다보면 합방하게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