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흥행작 ‘미션…폴아웃’의 개봉 첫 주 기록 넘어서
▶ 북미에선 디즈니 ‘릴로&스티치’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

지난 20일 멕시코에서 ‘미션 임파서블 8’ 홍보하는 톰 크루즈(오른쪽) [로이터]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8)이 북미를 비롯해 세계 관객들을 불러모으며 이 시리즈의 29년 역사상 개봉 첫 주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25일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업계 내부 집계치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미에서 지난 23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8'은 주말 사흘간 6천300만달러(약 862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이는 '미션 임파서블' 1편이 1996년 처음 나온 이후 29년간에 걸친 이 시리즈 역사상 개봉 첫 주 기준 최고 흥행 기록이다.
이전까지 시리즈 최고 흥행작이었던 6번째 작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의 북미 개봉 첫 주 수입(6천100만달러)을 넘어섰다.
미션 임파서블 8은 한국에서 지난 17일 가장 먼저 개봉한 이후 북미 외 다른 지역에서 지난주 1억2천700만달러(약 1천737억원)를 거둬들여,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총수입은 1억9천만달러(약 2천599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이 영화는 투입된 제작비도 시리즈 역사상 최대치인 4억달러(약 5천472억원) 수준이어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영화관 상영으로 더 많은 티켓 수입이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할리우드 노조 파업을 겪으며 제작 기간이 지연돼 비용이 더 치솟은 탓이다.
영화사 측은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영화관 출구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점인 'A-'를 받은 점 등에 기대를 걸며 장기 흥행을 노리고 있다.
영화 컨설팅업체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의 데이비드 그로스는 "해외에서의 뛰어난 흥행 성적을 고려할 때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8)은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며 "하지만 비용이 엄청나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은 행운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션 임파서블 8이 세계적으로 높은 흥행 성적을 거뒀지만, 북미에서는 디즈니 영화 '릴로&스티치'의 돌풍이 더 거세다.
지난 주말 북미에서 릴로&스티치는 미션 임파서블 8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릴로&스티치는 주말 사흘간 1억4천550만달러(약 1천990억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했으며,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휴일인 월요일(26일)까지 포함하면 1억8천300만달러(약 2천50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8년 '블랙 팬서'(첫주 나흘간 2억4천200만달러) 이후 북미에서 연휴 나흘간 티켓 수입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릴로&스티치는 북미 외 지역에서도 1억5천870만달러(약 2천171억원)를 벌어들였다.
디즈니는 이 영화에 제작비 1억달러(약 1천368억원), 마케팅 등 비용으로 1억달러를 추가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의 시네마스코어 관객 평점은 'A'로, 북미 지역의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흥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8과 릴로&스티치의 '쌍끌이' 흥행 등에 힘입어 지난 주말 전체 영화관 티켓 매출이 10여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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