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메즈 의원 기업간담회
▶LA 상의 등 한인들 참석
▶‘비용상승·정보부족’ 토로
▶“연방의회 차원서 지원”

지미 고메즈(앞줄 가운데) 연방 하원의원이 28일 코트라 LA 무역관에서 남가주 한인 기업인들과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앞줄 왼쪽부터 정상봉 LA 한인상의 차기 회장 당선자와 박근형(세 번째) 코트라 LA 관장 등이 참석했다.
지미 고메즈 연방 하원의원(가주 34지구·민주)이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LA 무역관에서 남가주 한인 기업인들과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와 관련해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근형 코트라 LA 관장을 비롯해 정상봉 LA 한인상공회의소(KACCLA) 차기 회장 당선자, 릭 킴 홈쇼핑월드 대표, SK 에코플랜트, 웅진코웨이, 한국 페이퍼, 세라젬, CJ 푸드빌 등 총 20여명에 달하는 남가주 내 기업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고메즈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하게 가격을 인상하고, 실제로는 산업을 보호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소비자와 중소기업을 희생시키면서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제품을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많은 불확실성과 혼란이 있는 상황이며 코리아타운에도 많은 스몰 비즈니스가 있는데 관세로 인해 얼마나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고메즈 의원은 그러면서 현재는 대기업보다는 스몰 비즈니스를 하는 비즈니스 오너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업체들이 공급이 부족해지기 전에 미리 주문을 하기 시작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미리 주문할 자금이나 자본, 저장 용량이 없어 특정 장소에 보관할 수 없으며, 이 같은 현상이 많은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영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남가주 기업 한인 대표 또는 법인장, 주재원들이 고메즈 의원에게 애로사항을 말하고 답변과 설명을 듣는 형태로 진행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9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의 상호관세 및 품목별 관세 폐지를 위한 협의 데드라인은 ‘7월8일’로 잠정 설정된 상태지만, 기업들은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결론날 지 백미상태인 만큼 경영 불확실성을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A업체 관계자는 “현재 미국이 한국에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고 있지만 (양국 협상에 따라) 10%의 관세가 부과될지 25%의 관세가 부과될지 알 수 없는 실정”이라며 “관세 부과 전에 많은 물품을 한국에서 들여오고 있는데 보관창고가 부족해 컨테이너를 추가로 임대하고 컨테이너 가격은 상승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B 업체 관계자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수출입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관세계산을 할줄 모르고 향후 어떻게 정책이 바뀔지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C 업체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에 규제가 다른 주와 비해 과도해서 경영을 하는 데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메즈 의원은 “캘리포니아에서 스몰비즈니스를 하는 게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심지어 커피숍이나 아이스크림 샵을 하나 열려고 해도 매장 개장에 2년이 소요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몰비즈니스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는 것이 저의 목표”라며 “많은 비즈니스들이 다시 남가주로 돌아오게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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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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