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대중교통 편의 확대
▶ 버몬트·올림픽 코너에
▶ 150번째 ‘스마트 정류장’
▶ 그늘막·벤치·광고판 통합

5일 LA 한인타운 버몬트·올림픽 코너의 스마트 버스정류장 설치 기념행사에서 스티브 강(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LA시 공공사업위 의장과 헤더 허트 LA 10지구 시의원, 로버트 안(오른쪽 네 번째) LA 한인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리번 커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전역에 그늘막이나 벤치가 없는 버스 정류장이 매우 많아 관련 민원이 많이 제기돼 온 가운데, LA시 정부가 버스 정류장 개선 및 현대화에 적극 나서 새로운 버스 셸터를 설치하는 ‘인도 및 대중교통 편의 시설 프로그램(STAP)’을 진행하고 있다.
버스 셸터는 그늘막, 벤치, 광고판 등을 포함해 정류장에 설치된 구조물을 의미하는데, 시 정부의 장기 사업인 STAP은 정류장들에 현대식 셸터를 설치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버스 셸터를 교체해 현대화하거나, 셸터가 없던 정류장에 새로 설치하는 장기 사업으로, 수년에 걸쳐 총 3,000개 설치 및 교체를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산하 도로시설국은 STAP의 150번째 버스 셸터 설치 이정표를 기념하는 행사 및 기자회견을 5일 LA 한인타운에서 개최했다.
150번째 버스 셸터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한인타운 내 중심 지역인 버몬트 애비뉴와 올림픽 블러버드 교차점 북동쪽 코너에에 있는 메트로 버스 정류장에 설치됐다.
이날 행사에는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 LA 시의회의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시의원(1지구) 등 LA시 주요 관계자들과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 등 커뮤니티 리더들이 함께 자리했다. 해당 버스 정류장은 LA 시의회 1지구와 10지구 경계선상에 있다.
앞서 STAP의 첫 번째 셸터도 한인타운에 설치됐었는데, 올림픽 블러버드와 샌마리노 스트릿 사이 웨스턴 애비뉴 선상 북쪽 방면 버스 정류장으로, LA 한인회관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이번 150번째 셸터를 포함해 한인타운에는 현재까지 총 5개의 STAP 버스 셸터가 설치됐다고 공공사업위원회는 밝혔다.
스티브 강 의장은 “기존 버스 셸터와는 달리 STAP 셸터는 단순히 햇빛을 막아주고 앉을 자리가 있는 수준을 넘어, 와이파이(Wi-Fi), 휴대폰 충전기, 기온·날씨 정보 표시,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 표시, 시 공고 및 비상 방송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총 250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 설치 계획이 있는 정류장 중에는 한인타운에 있는 정류장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시공 및 유지관리는 시 정부가 아닌 외주 계약 민간 업체인 ‘트랜지토-벡터(Tranzito-Vector)’가 맡는다. 설치, 관리, 수리까지 맡게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강 의장은 “낙서나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빠르면 24시간 이내,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수리와 정비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MyLA311 또는 셸터에 적혀있는 수리 번호로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랜지토-벡터는 현대식 도시 교통 인프라 설계 및 운영 전문 기업인 트랜지토와 셸터 광고 전문 기업 벡터 미디어가 STAP을 위해 설립한 합작 기업이다. 특히 트랜지토의 대표는 한인 진 오씨다.
한편 LA시 도로시설국은 온라인 대시보드를 통해 STAP 셸터 설치 현황을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 의견을 반영해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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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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