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서안·가자 대상
▶ 미 국무부 ‘여행 금지령’
이란 국영방송인 IRIB가 16일 오후 이스라엘에 폭격당해 생방송이 중단됐다. 이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이란 테헤란 북부인 3구에 있는 IRIB 방송국 본사가 두차례 공습당했다.
공습 당시 IRIB 스튜디오에서 여성 앵커가 생방송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규탄하는 도중 폭발음이 들렸다. 스튜디오에 짙은 회색 연기가 차오르고 천장 일부가 무너지자 놀란 앵커가 스튜디오에서 대피하는 모습과 방송국 직원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소리까지 송출된 뒤 방송이 중단됐다. 타스님뉴스는 IRIB가 예비 스튜디오를 이용해 방송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IRIB 본사 건물은 폭격으로 큰 화재가 났다.
공습 약 1시간 전 이스라엘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페르시아어로 “이스라엘군은 앞으로 몇시간 내로 테헤란 3구 지역에서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작전을 펼 것”이라고 현지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발령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의 선전·선동 확성기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헤란 북쪽의 3구에 남서쪽으로 인접한 2구에는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있다. 대사관은 이날 오전 “이란 정세와 상황을 감안해 추후 별도 공지 시까지 영사민원실 운영을 중단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16일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등의 여행 경보를 ‘여행금지’를 의미하는 최고 수준인 4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에서 “미국 정부 직원 가족과 비상 인력이 아닌 미국 정부 인력의 철수 승인을 반영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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