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정보당국의 초기 평가 두고 논란 일자 이란 피해 강조

미군 공습 받은 직후의 이란 나탄즈 핵농축 공장 위성사진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한 이란 핵능력의 파괴 정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이스라엘 유관 당국의 평가를 인용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이 "여러 해(many years) 후퇴했다"고 밝혔다.
25일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스라엘 원자력에너지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이란 핵시설 피해 평가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파괴적인 미국의 포르도 공격은 현장의 핵심 인프라를 파괴했고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포르도는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이 위치한 곳으로 이란 핵 역량의 '심장부'로 여겨진다.
위원회는 "우리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이란의 군사적 핵프로그램의 다른 요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결합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이 여러 해 후퇴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이 성취는 이란이 핵물질에 접근하지 않는다면 무한정 계속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CNN과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부 산하기관인 국방정보국(DIA)이 미군 중부사령부의 '전투 피해(이란의 피해) 평가'를 근거로 작성한 초기 평가라며,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에도 농축우라늄 등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가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DIA는 미군의 공격과 그 전후 이뤄진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이란이 기존에 보유한 핵물질(농축우라늄)이 다 파괴되진 않았다며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개월 퇴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이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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