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스와 휴전협상 중에도 가자공습… “95명 사망”
▶ 이스라엘 외무 “임시 휴전시 영구 종전 협상 채비”

7일 백악관 만찬장의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과 관련, "인질 구출 노력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국 백악관 인근의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촬영한 영상 성명에서 이같이 전하며 "우리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있으며 이는 군사적 압력 덕분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산 자와 죽은 자를 포함한 모든 인질의 석방,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 제거,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에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에 대한 우리의 위대한 승리의 결과와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방미 중인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7일 만찬에 이어 전날 오후에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또 만났다. JD 밴스 부통령도 참석한 이번 회동은 약 1시간 30분 진행됐으며 언론에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간접 휴전 협상은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장관은 이날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합의가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임시휴전이 된다면 영구적 종전을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여전히 우리 인질 50명을 억류 중"이라며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고 무기를 내려놓는다면 전쟁은 내일이라도 끝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하면서 시작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약 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으며 이 중 20명은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휴전 협상 중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날 저녁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9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3년 10월 전쟁이 발발한 이래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5만7천575명으로 늘고 부상자는 13만6천879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일일 보고서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테러목표물' 100개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또 레바논 남부의 여러 지역에도 병력을 투입해 하마스와 연대하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테러 인프라를 해체하는 표적 작전을 수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헤즈볼라와 휴전 합의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거점' 5곳에 병력을 유지하며 헤즈볼라를 산발적으로 공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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