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건강 트렌드와 소셜미디어를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마차(matcha)가 시애틀 지역 카페들에서 사라지고 있다.
마차 음료는 SNS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시애틀 현지 카페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일본산 원료 수급 차질과 관세 인상이 맞물리며, 재고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캐피탈 힐의 커피숍 Phê(페)는 최근 마차를 일시적으로 메뉴에서 제외했다.
이 카페 업주는 “손님들이 마차를 마시러 왔다가 없다는 말을 듣고 화내거나 나쁜 리뷰를 남기기도 한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카페는 일본 농장에서 직접 수입한 고급 마차만 사용하는데, 현재 지난해 수확분은 모두 소진됐고, 올해 수확물은 아직 가공 중이라 공백기가 생긴 상태다.
업주측은 “품질이 낮은 공급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고객 신뢰를 잃는 것이 더 큰 손해”라고 말했다.
문제는 비단 재고 부족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일본산 제품 관세(10%)와 추가 관세(25%)가 예정되면서 배송비와 원가 모두 급등하고 있다.
전통적인 일본산 마차는 봄에 수확한 찻잎을 석재 맷돌로 천천히 곱게 간다. 이런 공정을 거친 정통 마차는 대만, 태국 등에서 모방할 수 없는 맛과 질감을 자랑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벨뷰에 본점을 둔 Matcha Magic도 일본산 마차를 사용하고 있지만, 재고를 미리 확보해 현재는 정상 영업 중이다.
마차는 원래 중국에서 유래되어 일본 불교 승려에 의해 전래, 12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문화에 뿌리내렸다. 최근에는 그린 컬러, 건강 이미지, 특유의 쌉싸름한 맛으로 인해 젊은 세대뿐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인기다.
업주들은 “모든 인종, 나이, 배경의 고객들이 마차를 찾는다”며 “마차의 인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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