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뱅크 오상교 신임 행장
▶ 이달부터 5년 임기 시작
▶ SBA·지점 확대·M&A 추진
▶ 기업 대출에도 ‘드라이브’
![[인터뷰] “5년내 자산 50억달러로 2배 늘릴 것” [인터뷰] “5년내 자산 50억달러로 2배 늘릴 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7/16/20250716190102681.jpg)
오상교 신임 행장이 향후 5년 임기 경영 청사진을 밝혔다. [박상혁 기자]
“올해 25억달러 수준인 은행 자산을 5년 안에 50억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SBA 론 확대와 지점 확장, 고객 유치 극대화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오상교 오픈뱅크 신임 행장이 16일 LA 다운타운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오 신임 행장은 지난 1일 민 김 전 행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았으며, 앞으로 5년간 오픈뱅크를 이끌게 된다.
그는 “오픈뱅크는 SBA론과 상업부동산·주거용 모기지론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오픈뱅크의 장점을 극대화해 나갈 경우 현재 25억달러인 자산 규모를 2030년까지 50억달러까지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 신임 행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인재 영입 ▲지점 확대 ▲인수합병(M&A) ▲새로운 대출상품 개발 등을 꼽았다. 그는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최근 SBA 론 팀이 한 팀 더 늘어났고, 상업용 론 센터 매니저도 한 명을 더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오 행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인재 영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좋은 사람들은 자리가 없어도 만들어서 모시자’라는 게 경영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안전하고 건전한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철학과 영업 마인드가 있다면, 누구든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지점 확대에도 강력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오 행장은 “현재 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 텍사스와 네바다에 진출해 있는 상태인데, 앞으로 워싱턴과 조지아, 뉴욕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미 동부 지역에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오 행장은 “은행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지역에 공격적인 영업을 해나간다면 매년 13~15%의 자산 증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라고 덧붙였다.
오 행장은 그러면서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좋은 매물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않고 포트폴리오에 담아 은행의 덩치를 키우고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그는 “이전에도 은행 차원에서 인수합병을 여러 차례 검토해 왔었다”며 “앞으로도 (매출 확대를 위해)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면 인수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픈뱅크가 상장사인 만큼 (매물의) 가격이 맞아야 하고 주식 가격도 맞아야 할 것”이라고 인수합병의 전제조건을 설명했다.
오픈뱅크는 향후 기업 대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30년에 자산 규모 50억달러라는 대업을 달성하면 명실상부한 기업대출을 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오 행장은 “앨라배마에서 한국 대기업 자회사들에 대한 기업대출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아직은 은행이 기업대출을 할 자산규모가 되지 않지만, 40억~50억달러를 달성할 경우 충분히 대출에 나설 자산규모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호시우보’라는 사자성어를 인생의 모토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상황을 살피면서, 소처럼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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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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