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자프로야구(WPBL)가 70년 만에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2차 대전 당시 징집된 남자 선수들을 대신해 한시적(1943~1954년)으로 운영됐던 여자프로야구(AAGPBL)가 내년 개막을 목표로 출범 준비에 한창이다. 6개 팀으로 리그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다음 달부터 선수 선발을 위한 트라이아웃이 시작된다.
미 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에서 다음달 22~25일 선수 선발전이 진행된다. 70년 만에 다시 프로야구 무대에 서게 될 여성들은 누가될지, 역사적인 선발전에 이미 전국에서 4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신청했다. 선발전 참가자격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온라인(www.womensprobaseballleague.com)으로 등록할 수 있다.
WPBL은 이번 선발전에서 150명의 선수를 뽑아 오는 10월 드래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목할 선수로는 2014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여성 최초의 승리투수가 된 모네 데이비스(Mo'ne Davis), 미국 국가대표 선수였던 켈시 휘트모어(Kelsie Whitmore) 그리고 한국의 여자야구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과거 여자프로야구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그들만의 리그’(A League of Their Own)가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실제로 여자프로야구를 부활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여성 스포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드디어 미국에서 여자프로야구가 부활하게 됐다. 남성 중심의 기존 MLB와 별개로 여성 선수들에게 독립적인 프로무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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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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