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와 맞붙는 산투스, 올해 이정영 상대로 판정승

9월 호주에서 맞붙는 최두호와 산투스 [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4)가 오는 9월 28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퍼스'에서 다니엘 산투스(30·브라질)를 상대로 UFC 3연승 사냥에 나선다.
페더급(65.8㎏)으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지난 UFC 310에서 네이트 랜드웨어를 꺾은 지 9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최두호는 빌 알지오전과 랜드웨어전을 연속 TKO로 장식하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두 경기를 통해 전성기를 능가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 속에 랭킹 진입 기대감도 높아졌다.
상대 산투스는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인 파이터다.
지난 5월 밴텀급(61.2㎏)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경기에서 산투스는 초반에 밀리고도 끈질긴 압박과 테이크다운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최두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후배 이정영의 패배를 설욕하는 게 목표다.
다만 UFC 내 인지도나 랭킹 면에서는 산투스를 상대로 한 승리에 큰 의미를 두기엔 부족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최두호는 "랭킹 15위 안에 있는 선수가 아닌 이상 큰 차이는 없다"며 "이번에 인상 깊은 승리를 하면 내가 원하는 상대와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산투스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의 팀 동료로, 적극적인 압박과 인파이팅이 강점이다.
최두호는 "산투스는 공격적이면서도 기본기가 좋고, 정신력도 안정적인 선수"라며 "올리베이라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파이팅은 최두호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산투스는 전진하며 상대 공격을 흘리고, 이를 기점으로 반격에 나선다"며 "나도 인파이터이기 때문에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35세를 앞둔 최두호에게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UFC에서 라이트급 이하 체급에서 35세 이후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유일하다.
최두호는 이번 승리 후 연내 한 경기를 더 치러 랭킹 진입을 노릴 참이다.
이번에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훈련한다.
최두호는 "정찬성 코치와 함께하며 체력과 정신력이 크게 강화됐다"며 "다시 한번 지옥 훈련을 소화하고 톱15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