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개정안 입법예고 마치자
▶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신청 완료
▶ 발행어음 5개 증권사도 인가 신청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융 당국이 IMA 사업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마자 인가를 신청하면서 원금 지급형 상품인 IMA를 운용하는 사업자가 연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22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IMA 사업자 인가 심사에 착수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금융위원회에 IMA 사업자 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8조 원을 넘겨 IMA 사업자 후보군에 오른 ‘유이’한 증권사다. 금감원은 이들이 IMA 사업자의 모험자본 투자 의무와 ‘원금 지급 실적 배당’ 상품 구현 방안을 잘 마련했는지 등을 집중해서 들여다볼 계획이다.
당초 IMA 사업자 인가 신청은 이달 1일부터 가능했지만 올 2분기로 예고됐던 관련 시행령·규정 개정안 입법 예고가 늦어지면서 금융 당국과 이들 증권사 간 사전 협의가 지연됐다. 그러다 금융위가 16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등의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고 이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인가를 신청한 것이다.
IMA는 고객 예탁 자금으로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운용한 뒤 발생한 초과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계좌다. 만기 시 원금을 지급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발행어음보다 투자 위험은 낮게 유지하면서도 수익률은 높여야 하는 상품 특성상 사업자의 운용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IMA 사업자 인가 1년 내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사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상품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이 17조3,000억 원으로 이미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할 수 있는 한도 대부분을 채운 상태여서 IMA에 대한 니즈가 강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운용전략본부를 신설한 만큼 다양한 딜소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받아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려는 증권사들도 준비를 마쳤다. 삼성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메리츠증권·하나증권 등 요건을 갖춘 5개 증권사 모두 금감원과 사전 협의 뒤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
김남균·김병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