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위 신임회장에 맥리, 이사장에 에드워드 김 선출
▶ 내달 9일, 한인커뮤니티센터서 다큐영화 상영 행사

애난데일 한강에서 29일 맥리 신임회장(가운데)이 이정실 고문(오른쪽), 함은선 전 회장과 함께 다큐멘터리 상영 등 정대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 DC 소재 연방 의회도서관에 위안부 자료 소장 섹션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의 이정실 고문은 29일 “최근 의회도서관내 한국 콜렉션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 수집의 새 수집고를 만들어 정대위가 갖고 있는 자료를 모아 소장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세계 어디에서도 접근가능하게 함으로써 후대들의 학술, 교육, 창작을 위한 재료로 접근 가능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콜렉션에 들어가기 위해서, 한글 자료가 먼저 정리된 이후, 영어 자료를 소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의 정의연 자료를 먼저 소장하도록 하고 영상 자료 특히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들도 소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대위는 앞서 한강 식당에서 제 33차 정기총회를 열어 맥리 사무총장을 함은선 회장 후임의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앞으로 2년간 정대위를 이끌게 된 맥 리 신임회장은 “임기 동안, 그간의 모든 자료를 소장할 아카이빙 센터를 찾고, 일부는 의회 도서관에 기증할 생각이다. 또 위안부 관련 자료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유튜브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 회장(62)은 서울 출신으로 은행에 근무하다 27세 때 이민 와 워싱턴한인세탁협회 사무총장과 수도권 MD 한인회 총무 등을 역임했으며 2년 전 정대위에 조인해 사무총장으로 활동해왔다.
정대위는 이번 총회에서 신임회장 선출과 함께 이정실 이사장 후임으로 에드워드 김씨를 새 이사장에 추대했다. 김 이사장은 공인회계사 및 재무관리사로 정부 회계감사 재무관리 매니저로 오랫동안 근무하다 은퇴 후 현재 DC 컨설팅 회사에서 정부 업무 시니어 매니저 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정대위는 내달 9일(토) 오후 5시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위안부 운동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을 할 예정이다. 이정실 고문이 글을 쓰고 감독한 ‘함성: 미국내 위안부 운동 30년(Cry Out: 30 Years of Comfort Women Movement in the US)’은 33년의 정대위 역사와 활동을 담았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장면, 결의안 통과 청문회 장면, 정대위의 대규모 데모, 연방의원과 법무부 디렉터의 말, 초창기 멤버들, 작가, 예술가, 운동가 인터뷰, 그 외 활동들이 생생히 담겨 있다.
정대위는 33년 전인 1992년 11월 와싱톤한인교회에 황금주 할머니 방문을 계기로 창립돼 연방의회와 법무부, 주정부에 위안부 역사를 널리 알리는 풀뿌리 운동으로 퍼져나갔다. 한인들이 거둔 최초의 성공적인 풀뿌리 운동의 결과물로 평가받는 2007년의 ‘위안부 결의안 연방법’이 레인 에반스 의원의 주도로 연방하원의원 137명의 동의를 얻어내 통과되는 쾌거를 이끌어냈다.
이 고문(조지 워싱턴대 미대 교수)은 “결의안 통과까지의 위안부 운동의 역사와 더불어, 결의안 통과 후 그 유산을 받아서 전개된 미국내에서의 위안부 운동은 다양하고 진지하게 펼쳐져 왔다. 기념비 건립, 컨퍼런스 개최, 다양한 미술전시, 국제영화제 등 30여년간의 정대위 운동의 역사를 다큐 영상에 담고자 애썼다”고 말했다.
행사의 입장료는 없으나 예약을 필수로 요한다.
문의 (301)233-8641
77777mac77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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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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