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일자리 창출 부진
▶ 7월 실업률 5.5% 기록
▶ 네바다 제치고 전국 1위
▶ LA카운티 5.8%·OC 4.8%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고 신규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악화되면서 전국 실업률이 전국 1위로 치솟았다. 전체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전국 고용 시장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11일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7월 가주 실업률은 5.5%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5.4%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인 2024년 6월의 5.4%에 비해서도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가주 실업률은 7월 전국 실업률 4.2%과 비교하면 1.3%포인트나 높다. 또한 7월 가주 실업률 5.5%는 네바다주의 5.4%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2020년 4월 무려 1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다시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7월 가주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02만2,700개로, 전달의 1,800만,7,700개에 비해 일자리 증가가 1만5,000개에 그쳤다.
고용 전문가들은 일자리 규모가 1,800만개가 넘는 가주 고용 시장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부진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실리콘 밸리 정보통신(IT) 기업 등에서 해고가 크게 늘었지만 그나마 다른 업종 채용이 이를 부분적으로나 만회하며 더 큰 일자리 감소를 피할 수 있었다.
EDD는 2020년 4월부터 경제 성장세가 시작된 이후 가주에서 지난 7월까지 310만2,900개 일자리가 늘었으며 이는 매월 평균 4만9,252개에 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12개월간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8만3,800개 증가에 그쳤다.
지난 7월 11개 가주 주요 업종 중 6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증가한 6개 업종 중 교육·보건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2만3,1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이어 정부·공공 부문(7,200개), 금융·재정 부문(1,300개), 무역·교통 부문(1,300개), 제조업 부문(3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전문직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7,100개 일자리가 줄었으며 이어 레저·숙박(4,500개), 건설 부문(3,300개) 순으로 일자리가 감소했다.
7월 가주 실업자는 108만8,600명으로 전달 대비 1만8,200명, 전년 동기 대비 3만1,800명 각각 증가했다. 7월 실업수당(UI) 총 수령자는 38만6,665명으로 전달 대비 890명, 전년 동기 대비 1만3,629명 각각 줄었다. 7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4만1,860명으로 전달 대비 4,769명, 전년 동기 대비 66명 각각 감소했다.
7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5.8%로 전달 최종치인 5.7%에 비해 0.1%포인트 악화됐다. 전년 동기의 6%에 비해서는 0.2% 포인트 낮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3만700개 감소한 456만9,7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과 같은 2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7월 LA 카운티에서 11개 주요 업종 중 무역·교통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2,2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레저·숙박 부문(2,100개), 제조업 부문(1,400개), 교육·보건 부문(1,200개), 금융·재정 부문(9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정부·공공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3만9,400개 일자리가 줄었으며 정보·통신 부문도 400개 일자리가 줄었다.
7월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은 4.8%로 전달 최종치 5.4%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 4.4% 대비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때 2%대까지 내려갔던 OC 실업률은 2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7,600개 감소한 168만8,800개로 집계됐다. 7월 OC에서 11개 주요 업종 중 정부·공공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일자리 1만200개가 감소했다. 이어 레저·숙박 부문(1,700개) 순으로 일자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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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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