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7만명 수용 애리조나 폿볼팀 홈구장서 거행
▶ 중대 정치행사…보수인사·단체들 600만 달러 넘게 모금

찰리 커크 추모[로이터]
미국에서 총격으로 숨진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기리는 대규모 공식 추모 행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커크가 창립자이자 대표로서 활동한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는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9월 21일 일요일 오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행사가 열린다"고 공식 추모식 개최를 알렸다.
그러면서 "전설의 미국인 찰리 커크의 위대한 삶과 지속되는 유산을 기념하는 자리에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터닝포인트 USA는 추모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애리조나는 터닝포인트 USA의 본부가 있는 지역으로, 단체는 애리조나를 거점으로 전국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추모식 장소인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은 미국프로풋볼(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홈구장이다. 통상 6만3천400명을 수용하며 대형 행사 시 최대 7만3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강성 지지자이자 재집권에 상당한 역할을 한 터닝포인트 USA를 이끈 인물인 커크의 추모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요일(21일) 아침 일찍 애리조나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해서는 커크의 장례식에도 참석하겠다면서 "그는 젊은이들을 돕고 싶어 했고, 이런 일을 당할 사람이 아니었다.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했다.
커크 암살 사건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우파가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암살 사건 이후 미국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도 커크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런 분위기에서 커크 유족을 돕고 추모 행사를 지원하는 모금에 지금까지 600만 달러(약 83억원) 이상 모였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기부금 중 약 465만 달러는 전 폭스뉴스 진행자이자 보수 논객인 터커 칼슨이 공동 소유한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ALP 주최 모금 행사에서 나왔다.
또 라디오 진행자 글렌 벡이 5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고펀드미 등을 통한 소규모 모금 활동도 활발하다.
커크가 몸담았던 터닝포인트 USA의 정치 활동 조직인 터닝포인트 액션이 개설한 모금에는 125만 달러 이상 모였다.
터닝포인트 액션은 이날 엑스에 올린 글에서 "어려운 시기에 커크 가족과 우리 조직에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에 깊이 감동했다"며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물어봐 주신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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