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국장 “용의자, 범행 전 암살 계획 문자·메모로 남겨”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 온라인 채팅방에 일종의 자백 메시지를 남겼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일러 로빈슨은 커크 피살 다음날인 11일 저녁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메신저 디스코드의 그룹채팅방에서 범행을 자백하는 것 같은 글을 남겼다.
디스코드 채팅 내용을 보면 로빈슨은 "안녕 얘들아, 나쁜 소식이 있어"라며 "어제 유타밸리대에서 (있었던 일은) 나야. 모두 미안"이라고 적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메시지는 로빈슨의 디스코드 계정에서 소규모의 비공개 온라인 그룹으로 전송됐다.
이 그룹에는 3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코드는 당국에 이 메시지의 사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코드는 "용의자가 디스코드에서 이번 사건을 계획했거나 폭력을 조장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메시지 전송 두 시간 후 당국은 로빈슨 체포를 발표했다.
로빈슨 가족의 연락을 받고 범행에 대해 알게된 지인도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로빈슨이 범행 전 커크 암살 계획을 문자 메시지와 메모로 남겼다고 밝혔다.
파텔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로빈슨이 커크를 총으로 쏘기 전 다른 사람에게 문자로 커크를 죽일 생각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파텔 국장은 또 로빈슨이 '찰리 커크를 제거할 기회'라며 이를 실행하겠다고 쓴 메모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메모는 폐기됐으나 실제로 존재했다는 포렌식 증거가 확보됐다고 파텔 국장은 말했다.
이런 가운데 WP의 한 칼럼니스트가 자신이 커크의 암살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린 뒤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WP의 칼럼니스트 카렌 아티아는 온라인 플랫폼 서브스택을 통해 자신이 커크의 암살 사건 이후 정치적 폭력에 대한 반감과 총기 폭력 억제 노력 부재에 대한 불안을 표현한 여러 SNS 게시물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자 WP가 "용납할 수 없으며 큰 위법행위이자 동료들의 신체적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자신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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