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동포간담회- 각계인사 300여명 참석
▶ “이젠 대한민국이 동포를 지킬것”, “정상으로 돌아와 다시 도약할 때”

22일 맨하탄 지그펠트 볼룸에서 열린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이재명(맨 앞줄 왼쪽 7번째부터)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참석자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 일원 한인 동포들과 만나 재외국민들의 투표 제도 개선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맨하탄 지그펠트 볼룸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 “해외를 다니면 ‘투표하기가 왜 이리 어렵냐’고들 하신다. 말로는 국민이 주인이라는데 주인 노릇할 기회를 안 주는 것은 정말로 문제”라며 “전세계 어디에 있든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제도 개선도 확실히 해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재외국민 투표제도 개선 약속을 밝혔는데, 뉴욕 동포간담회에서도 다시한번 피력한 것이다.
또 이 대통령은 “원래 조국이 해외에 나가 있는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재외국민이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일이 꽤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생각하고 여러분을 걱정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도약할 때가 됐다”며 “대한민국 영토 내가 아니라 전 세계에 발 딛고 사는 재외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뉴욕과 뉴저지 일원 한인사회 각계 각층의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 DC를 갔을 때 나름 250분을 모셨는데 참석하지 못했다는 항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많이 늘린 편”이라며 “아쉽지만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도 같은 정체성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겠느냐. 허심탄회하게 대한민국을 한번 애기해보자”고 말하면서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 대통령의 즉각적 결단으로 모두 안전하게 돌아오게 했다”면서 “730만 해외동포 한 명 한 명에게도 똑같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를 언급하며 “뉴욕에서 이기는 것이 곧 그 분야에서 세계 1등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50만 동포사회가 그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동포간담회는 이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 대통령의 격려사, 임마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뉴욕협의회 상임의장의 건배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만찬 후 윤경복 뉴욕한인커뮤니티재단(KACF) 회장, 샌더 허 한인금융인협회 공동의장,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 등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일하며 겪었던 경험담 공유 등이 이어진 뒤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만찬이 끝나고 행사장에서 퇴장하는 길에 주변으로 몰려든 참석자들과 즉석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 요청 등에 응하기도 했다.
이날 동포간담회는 이 대통령에 대한 환영 분위기가 컸지만, 뉴욕 일원 한인사회가 지니고 있는 주요 현안과 과제 등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모습은 많지 않아 아쉬움을 표하는 참석자들도 있었다.
▶관련기사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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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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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표를 확실히 조작하겠단다....앞으로 해외에서 투표하면 백프로 조작당한다...이번에도 조작했다....개똥령 호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