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설립 이래 최초로 아시안 안전 위한 연대의 장 열려

오레곤한인회가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주류사회 인사들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오레곤 한인회(회장 프란체스카 김ㆍ이사장 김헌수)는 23일 오전 11시 오레곤 한인회관에서 ‘한인 커뮤니티 범죄 예방과 대책’을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애틀총영사관 박미조 부총영사와 안드레아 살리나스 연방 하원의원, 레이시 베티 비버튼 시장, 케빈 바톤 워싱턴카운티 검사장, 캐프리스 매시 워싱턴 카운티 보안관, 스테이시 젭슨 비버튼 경찰서장, 김성주 오리건주 한국 명예영사 등 정부·의회·치안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한인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협력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김성윤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프란체스카 김 한인회장은 개회 인사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 문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예방 대책과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타운홀 미팅에 참가해 준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첫 질의에 나선 박미조 부총영사는 “최근 K-컬처가 큰 인기를 얻고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혐오 범죄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달 초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ICE 이민 급습 단속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 주었고,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부총영사는 “총영사관은 한국과 가까운 오리건주에 더 많은 한국 기업인들이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오리건 한인사회 속에서 총영사관이 어떤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시는지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레곤 한인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정부와 의회, 치안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오레곤 한인사회와 연대하며 공공 안전을 위한 공동 의지를 보여준 이번 타운홀 미팅은 범죄 예방과 방지를 위해서는 “신고”가 최고의 수단이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 정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창의적인 커뮤니티 안전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동 목표도 재확인했다.
안드레아 살리나스 연방 하원의원과 레이시 베티 비버튼 시장, 캐프리스 매시 카운티 보안관, 스테이시 젭슨 비버튼 경찰서장은 “오리건주는 지역 주민들이 보안·안전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연방정부의 최근 정책들이 오리건주 정부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커뮤니티 안전을 발전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리스트들은 “오리건주는 외국 기업 직원들과 가족들의 권리를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오레곤 한인회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더 넓은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치안 관계자들은 “범죄 신고를 위해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신속한 신고를 당부하고, “순찰 경찰관들과 협력 관계를 다져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용감하게 사건을 신고해 준 오레곤 선교교회 주환준 목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 이정수 그로서리연합회 이사장, 우혜영 PSU 교수, 제니퍼 그로스 한인회 이사, 제니 김 멀티노마 카운티 커미셔너, 주환준 목사, 그리고 한인회 청소년 홍보대사인 이수영(Hannah Lee, 선셋고등학교 10학년) 학생 등이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가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들을 쏟아내며 패널들의 시선을 끌었다.
타운홀 미팅은 지역 사회 주요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한인회관을 찾았으며, 미국 주요 TV 방송인 KGW(채널 8)와 KPTV(채널 12) 방송에서도 메인 뉴스로 보도되었다.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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