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9세미만 6% 건보 없어 전년비 0.6%P 증가⋯10년새 최고
▶ 뉴욕 2.7% 뉴저지 4.7% 메디케이드 수혜자 자격심사 재개 영향
미 전국적으로 건강보험이 없는 아동 및 청소년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에 따르면 미 전국의 19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 가운데 6%는 건강보험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미성년자 건보 미가입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 10년새 가장 높은 수치이다.
주별로는 뉴욕주의 경우 19세 미만 미성년자 가운데 11만2,679명이 건보가 없는 것으로 추산됐다. 건보 미가입률은 2.7% 였다.
뉴저지는 19세 미만 미성년자 중 10만2,178명이 건보를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보 미가입률은 4.7%에 달했다. 이처럼 미국내 무보험 미성년자수가 늘고 있는 것은 조지타운대 연구소의 분석에도 나타났다.
조지타운대 아동가족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2024년 미국내 무보험 미성년자 수는 18% 증가했다. 이는 해당 기간 미 전역에서 미성년자 50만 명 이상이 건강보험을 상실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거의 모든 인종 및 민족 집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미성년자 건보 미가입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 코로나19 기간 운영된 메디케이드 가입자 유지 조치가 지난 2023년 봄 해제되면서 수혜 자격심사가 재개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없는 아동 및 청소년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월 입법된 대규모 감세 및 지출 조치를 담은 ‘크고 아름다운 법’(BBB)에 포함된 향후 10년간 연방정부의 메디케이드 관련 지출 약 1조달러 삭감으로 인해 메디케이드에 의존하고 있는 미성년자의 건강보험 상실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지타운대 아동가족센터의 조앤 알커 대표는 “전국 어린이의 절반 가량이 메디케이드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며 예산 삭감이 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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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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